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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국 드라마 관전 포인트

by 안녕하시렵니꽈 2025. 7. 11.

 

 

하루종일 일하고 집에 와서 드라마 하나 틀어놓고 누워있는 그 시간이 제일 행복할 때가 있죠. 저는 요즘 영국 드라마랑 미국 드라마를 번갈아보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같은 영어인데 분위기도 다르고, 언의 표현방식도 연출 방식도 완전 달라서 더 재밌어요. 영드, 미드 특징이랑 최근에 본 추천작까지 정리해볼게요.

 

영드의 짧고 진한 몰입감

이드라마 안본사람 아직 있나요.. 솔직히 없을것 같은데 그래도 레전드라 추천. 영국 드라마는 진짜 군더더기가 없어요. 대표작 중 하나인 ‘셜록(Sherlock)’만 봐도 시즌이 딱 4개, 한 시즌에 3편이 전부인데 한 편이 거의 1시간 반이라 영화 같아요. 그 안에 사건, 추리, 반전까지 다 담아버려서 집중 안 하면 중간에 놓치기 쉽거든요.

 

주인공 셜록은 조금 사회성이 결여된 천재 탐정이고, 존 왓슨은 전직 군의관인데 셜록의 유일한 친구 같은 존재예요. 두 사람이 런던 골목을 누비면서 살인사건부터 스캔들, 정치 음모까지 뒤엎는데, 큰 폭발씬 없이도 쫄깃해요. 저도 주말에 몰아서 볼 때는 핸드폰 아예 못 만지고 넋놓고 보게 돼요. 영드는 이런 맛에 봅니다.

 

 

미드의 화려함과 중독성

미국 드라마는 스케일부터 달라요. 한 시즌에 20화가 넘는 것도 기본이고 시즌도 길어요. 덕분에 한 번 빠지면 벗어나기 힘듭니다. 요즘 제가 푹 빠진 미드는 ‘더 베어(The Bear)’인데, 스토리는 심플해요. 시카고에서 잘나가던 미슐랭 셰프 카민이 형이 세상을 떠나면서 가족이 운영하던 허름한 샌드위치 가게를 물려받아요. 완전 엉망진창이던 주방을 다시 살리려고 동료들이랑 싸우고 웃고 울고 욕하면서 버티는 얘기인데, 에피소드 내내 주방 안에서 벌어지는 긴장감이 대박이에요. 칼질 소리, 욕설, 시끄러운 기계 소리가 실제로 옆에서 들리는 것 같아요. 그 덕분에 저도 새벽에 한 화만 봐야지 했다가 넷플릭스 자동 재생에 또 넘어가고… 그렇게 밤 새는 거죠.

 

왜 다들 영드 미드 둘 다 보는지

사실 저도 예전엔 미드만 봤어요. 시즌 길고 계속 스토리가 이어지니까 몰입하기 좋잖아요. 근데 미드는 길다 보니까 중간에 늘어지거나 무리하게 자극적인 요소를 넣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반면 영드는 짧아서 아쉽긴 한데 그래서 더 깔끔해요. 몰아서 보면 진짜 영화 한 편 본 느낌이라 시원해요. 같은 영어권인데도 대사 스타일이나 배우 톤이 달라서 공부 삼아 듣기에도 괜찮고요. 요즘은 주말에 ‘셜록’이나 ‘플리백’ 같은 영드로 머리 식히고, 평일엔 ‘더 베어’나 ‘그레이 아나토미’ 같은 미드로 잠 못 자고… 

 

OTT로 즐기기 팁

보통 넷플릭스랑 디즈니플러스를 번갈아 씁니다. ‘셜록’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고, ‘더 베어’는 디즈니플러스에서 봐요. OTT마다 자막 옵션이 많아서 영어 공부할 때 자막 켰다 껐다 해보는 것도 추천해요. 영드는 영국식 억양이라 가끔 헷갈리는데, 그래도 귀가 트이는 느낌이 있어요. 미드는 대사 톤이 좀 더 대중적이라 익숙하고요.

 

올해 영드 미드 정주행 리스트

셜록(Sherlock)
사건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캐릭터들이 얽히고설켜서 매회 새로운 떡밥이 터져요. 베네딕트 컴버배치 연기 보는 맛이 따로 있고, 런던 풍경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더 베어(The Bear)
요리 드라마인데 힐링은 1도 없어요. 대신 직장인의 현실, 팀원들이 부딪히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진짜 현실적이에요. 요리 좋아하거나 주방 예능 좋아하면 무조건 몰입됩니다.

 

영드랑 미드 중 뭐가 더 낫다 할 수는 없어요. 짧고 진한 걸로 몰입하고 싶으면 영드, 긴 호흡으로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 좋아하면 미드. 둘 다 보면 더 좋고요. 이번 주말엔 불 끄고 셜록으로 두뇌 풀가동해도 좋고, 더 베어로 스트레스 팍 풀어도 좋습니다. 퇴근하고 OTT 틀어놓고 누워만 있어도 일단 오늘은 성공이니까요.